美여론도 "비자발급 완화" 목청 ‥ 교육업계등 정부에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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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학생과 기술자들에 대한 비자 규정을 완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미국에서 높아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의 40여개 교육 및 과학관련 협회는 해외 우수인력의 유입과 미국 내 체류를 장려하기 위한 6개 권고사항을 마련,18일 미 백악관과 국무부에 전달했다.
이들은 권고문에서 비자와 관련해 남아 있는 불필요한 장벽들이 시정돼야 한다며 먼저 미국 유학생들의 비자 기한을 연장해줄 것을 제안했다.
또 해외 과학자나 엔지니어,학생들이 미국에서 열리는 학회에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도록 미국 내에서 비자를 갱신해주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닐스 하셀모 미국대학연합회장은 "미국이 과학과 기술혁신에서 세계의 리더 역할을 계속하려면 해외 우수 인력들이 미국의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여건을 적극적으로 만들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도 최근 비슷한 논지의 주장을 펼치고 있을 정도로 미국 지식인 사회에서 비자 규정 완화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