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다시 시동걸고 급가속 ‥ 현대차, 3일째 강세
입력
수정
3월 이후 약세를 면치 못했던 자동차 주식들이 최근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하반기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 지금이 매수 시점이라는 주장도 잇따르고 있다.
19일 거래소시장에서 현대자동차는 3.0%(1600원) 상승한 5만4900원에 마감됐다.
현대차는 자사주 매입에 맞춰 외국인이 대규모 차익매물을 내놓으며 지난 2개월간 약세를 보이다 오랜 만에 3일 연속 강세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도 이날 3500원(5.7%) 급등한 6만4600원에 장을 마쳤다.
기아차는 상승폭이 1.1%로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6일 연속 상승 행진을 지속하며 바닥 탈출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부풀렸다.
대우증권 조용준 연구위원은 "환율 하락 위험과 함께 글로벌 성장의 기회가 동시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위기 국면인 지금이 자동차 업종의 비중을 확대할 절호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UBS증권도 이날 "현대차와 기아차가 일부 가격 인상을 준비 중이어서 1분기에 이익이 바닥을 바닥을 쳤으며 점차 최악 상황을 벗어날 것"이라고 진단하고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