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하반기분양 '주렁주렁'..대형사 물량 많아

대구지역 분양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하반기부터 신규 공급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최근 대구지역은 대형 평형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대형 주택업체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청약 열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여기에 분양권 전매 규제가 완화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더욱 살아나는 모습이다. 특히 '대구의 강남'으로 평가받는 수성구의 분양 열기가 가장 눈에 띈다. 월드건설이 지난 3월에 선보인 시지유성 월드메르디앙 단지는 전평형이 1순위에서 마감돼 눈길을 끌었다. 분양가 상승세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월 평당 700만원대였던 분양가가 석달 만에 최고 300만원까지 올라 내달 분양 예정인 단지들은 800만~1000만원 선까지 책정하고 있다. 수성구에선 6월에도 신규 공급이 이어진다. 동일 하이빌은 내달 범어동 범어공원 옆에 53,64평형 228가구를 분양한다. 태영도 같은달 수성4가에 34~66평형 718가구를,롯데건설은 124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달서구에서는 지하철 상인ㆍ월배ㆍ진천역 인근의 월배지구(36만여평)를 중심으로 공급이 활발하다. 지난 2003년 '삼성 래미안 월성'의 분양을 시작으로 작년까지 1만5000여가구가 분양됐다. 올해도 대우건설이 다음달 월성동에 1825가구의 대단지를 준비 중이다. 이어 9월엔 쌍용건설이 월성동에 1498가구,유천동에 56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롯데건설도 같은달에 월성동에 646가구,대림산업은 상인동에 1054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송주희 기자 y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