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종합에너지 포스코에 팔린다

국내 최대 민간 발전회사인 한국종합에너지(옛 경인에너지) 한화측 지분이 포스코에 팔린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종합에너지의 한화측 지분 매각 대상자로 포스코가 선정됐으며 한화측과 포스코는 오는 24일 주식 양수도 계약을 맺을 방침이다. 매각 대금은 약 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종합에너지 지분은 한화측(한화석유화학 38.25%,한화종합화학 1.75%,도이치뱅크 10%)과 미국 엘파소측이 각각 50%씩 갖고 있다. 앞서 한국종합에너지 지분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는 지난 2일 한화측 지분에 포스코와 STX가,미국 엘파소 지분에 매쿼리가 선정됐었다. 한화석유화학은 이번에 상당한 매각 차익을 얻으면서 매각대금을 재무구조를 개선하거나 사업을 확장하는 데 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스코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데다 현재 진행 중인 LNG 도입ㆍ비축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연간 1800MW의 발전 용량을 보유한 한국종합에너지 매입을 추진해 왔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