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휴대폰, 연내 일본시장 첫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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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국내 업체로선 처음으로 일본 휴대폰 시장에 진출한다.
LG전자 관계자는 22일 "올해 하반기 중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에 3세대 WCDMA(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폰을 공급한다는 목표로 최근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NTT도코모와 협의를 전담하게 될 태스크포스팀은 단말연구소장인 안승권 부사장이 팀장을 맡았다.
태스크포스팀은 일본의 3세대 시스템이 해외와 연동되지 않는 독특한 시스템이라는 점을 감안,해외시스템과의 연동 가능성을 살펴보고 △일본시장 진출시점 △부품공급처 확보 등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NTT도코모는 지난해 말 삼성전자에도 3세대 휴대폰을 공급해 달라고 제의했으나 삼성은 NTT도코모가 제안한 가격이 너무 낮은데다 경쟁사인 KDDI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거절했다.
삼성 관계자는 "일본 업체가 한국에 들어와 있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업체가 일본시장에 진출해 일본업체를 자극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세계시장에서 WCDMA폰 수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LG전자는 일본의 3세대 휴대폰 시장규모가 크다는 점을 감안,진출 방안을 모색해 왔다.
LG전자는 지난해 WCDMA폰(3G폰) 440만대를 수출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