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경영참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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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200조 시대가 열리면서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이 기업 경영에 참여하는 사례 또한 늘어나고 있다.
22일 증권선물거래소와 업계에 따르면 펀드운용 규모가 큰 국내 운용사들과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은 기업 주총에서 정관변경,이사선임,사장교체,스톡옵션 부여 등 주요 안건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삼성투신을 비롯,프랭클린템플턴투신 한국투신 PCA투신 조흥투신 등 9개 운용사가 오는 27일 열리는 현대증권의 주총 안건중 '집중투표제 배제조항 삭제 건'(당초 노조측 요구사항)에 반대한다고 밝힌 것이 단적인 사례다.
논란이 됐던 우리금융지주 임원의 스톡옵션 부여와 가스공사 사장해임건에 대해서도 자산운용사들의 반대가 많았다.
LG투신과 한국투신 신한BNP파리바투신 등 3개사는 우리금융의 황영기 회장 등 임원들의 스톡옵션 부여에 반대했다.
한국투신과 삼성투신,신한BNP파리바투신,슈로더투신,랜드마크투신 등 국내외 자산운용사들은 가스공사 오강현 사장 해임에 반대표를 던졌다.
강원랜드의 주총에서는 감사와 이사선임을 놓고 도이치투신,슈로더투신이 특정인사에 대해 반대의견을 표시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