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중동서 13억弗 수주 ‥ 유조선등 총 12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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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중동의 이란과 카타르에서 유조선 8척(현대삼호중공업 건조분 6척 포함)과 LPG선 4척 등 총 12척의 선박 건조를 모두 13억달러에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란 국영선사인 NITC사에서 31만7000t급 VLCC(초대형 유조선) 4척과 16만4000t급 유조선 4척 등 8척,카타르 QSC사에서 8만2000㎥급 LPG선 4척을 각각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중동 선사들로부터 우수한 건조기술력을 인정받은 데다 현대삼호중공업과의 일부 선박 공동건조로 빠른 납기 요구도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NITC사는 이란의 최대 선사 중 하나로 1999년에도 초대형 유조선 5척을 현대중공업에 발주했으며 QSC사 역시 최근 10만5000t급 유조선 6척을 발주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유가 상승으로 오일 달러가 넘치는 중동 지역에서 추가 수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물량을 포함,올들어 총 56척 54억달러어치의 선박 건조를 수주했다.
수주잔량이 총 240여척 180억달러에 달해 향후 3년 이상의 작업 물량을 확보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