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별세] 현대산업개발 향후 경영구도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별세에도 불구하고 향후 현대산업개발의 사업과 경영 구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게 회사 안팎의 평가다.

이미 외아들인 정몽규 회장이 회사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데다 지난 18일 고(故) 정 명예회장의 보유 지분 542만5000주(7.2%)를 정 회장을 비롯한 큰사위와 막내딸에게 넘겨 기업 상속 절차를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현재 정몽규 회장의 보유 지분 12%를 포함,우호 지분은 21.7%로 분류되고 있다.


외국인 지분율이 68.61%로 다소 높지만 대부분 순수 투자 자본이기 때문에 경영권 위협은 없을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재계는 현대산업개발이 2003년,2004년 2년 연속 2000억원대의 순이익을 올리는 등 경영이 안정화 국면에 들어섰고,그동안 난제로 꼽혀왔던 삼성동 아이파크 분양과 스타타워 매각 등 고비를 넘기면서 정몽규 회장 체제의 연착륙이 이뤄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 민간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와 호텔업 진출 등 현대산업개발이 의욕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정 회장의 완전한 '홀로서기'가 어떤 색깔을 띨지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