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서울공항 이전 어렵다"

이해찬 총리는 경기 성남의 서울공항 이전 논란과 관련,"서울공항은 이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20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출입기자 만찬 간담회를 갖고 "서울공항은 당초 신행정수도 건설 원안대로 대통령이 내려갈 경우 그 필요성이 낮아져 이전을 검토해볼 수 있었겠지만 (대통령이 서울에 남기로 한) 지금 상황에서는 안보상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행정도시 건설,공공기관 지방이전과 관련해 서울 수색동의 국방대학교와 금천구의 군부대 등 다른 군사시설을 이전하는 계획은 정부도 현재보다는 더 속도를 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상암동과 인접한 국방대는 9만7000평 규모로 대형 건설회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땅이다. 또 금천구 군부대는 서울시가 이미 개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