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용 부회장, "컨버전스는 위협이자 기회"

"산업간 경계가 없어지는 컨버전스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모든 기업에게는 위협이자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이 오늘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제7차 세계 에너지산업 정보통신기술회의(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부회장은 '정보통신기술과 에너지산업의 발전 전망'이란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기술혁신과 산업전망 △ICT 산업의 발전전망 △ICT와 에너지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 등을 역설했습니다. 윤부회장은 "도구발명과 과학기술을 근간으로 한 에너지 기술이 인류의 역사를 발전시키고 변화시킨 원동력"이라고 전제하고, 특히 "1945년을 전후해 원자력(1942년)·컴퓨터(1945년)·반도체(1947년)·DNA(1953년) 등 4대 핵심기술이 산업을 크게 발전시켜왔으며, 반도체와 컴퓨터는 PC·인터넷과 더불어 디지털혁명을 일으켰다"고 설명했습니다. 윤부회장은 또 디지털기술과 ICT 산업의 변화와 미래모습에 대해 설명하면서 △디바이스 컨버전스(Device Convergence) △네트워크 컨버전스(Network Convergence) △서비스 컨버전스(Service Convergence) △유비쿼터스 시대의 단계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에너지산업의 미래에 대해서도 "GTL(Gas to Liquid) 등 혁신적 기술을 바탕으로 천연가스가 핵심에너지원으로 등장하고, 핵융합기술은 에너지에 의한 공해를 상당부분 해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윤부회장은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의 시기에는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게임의 법칙이 적용되며, 발상의 전환과 능동적인 변화노력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부회장은 기업들이 △업종을 초월한 폭넓은 교류와 협력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인재 확보 △심플하고 스피드 있는 프로세스 △소비자 중심의 기술과 사업 개발 등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ICT 2005'는 정보통신기술, 에너지산업의 현황과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올해 7회째를 맞았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