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 687억개 컬러표현 LCD 세계 첫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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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필립스LCD가 기존 LCD 제품보다 4000배가량 많은 687억개의 컬러를 나타낼 수 있는 TV용 LCD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LG필립스LCD는 22일부터 27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문 심포지엄인 'SID(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 2005'에 687억개의 컬러를 구현한 HD-TV용 LCD를 출품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제품은 LG필립스LCD의 독자 기술인 '12비트 LCD시스템'을 적용,빨강 초록 파랑 등 색상별로 각각 4096개씩의 세분화한 컬러를 구현할 수 있다.
기존 8비트 LCD보다 4000배 이상,10비트 LCD보다는 60배 이상 많은 컬러를 나타낼 수 있어 보다 선명한 화질을 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필립스LCD는 이와 함께 △6고해상도의 37·42·47·55인치 TV용 LCD,△1만 대 1의 명암 대비비와 110%의 색 재현율을 갖춘 LED(발광 다이오드) 백라이트 기술,△화면에 잔상이 남지 않도록 하는 스캐닝 백라이트 기술 등을 이번 심포지엄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또 1220만 화소의 30인치 모니터용 LCD와 20.1인치 노트북용 LCD 등도 출품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본격적인 디지털TV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풍부한 색상과 고해상도를 갖춘 LCD를 개발,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