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피오, 종합 멀티미디어 기기업체 도약 선언

MP3플레이러 전문업체인 엠피오가 종합 멀티미디어 기기 전문업체로 도약을 선언했습니다. 엠피오는 자회사인 디지털웨이를 통해 PVR업체인 디지털앤디지털을 주식교환 방식으로 흡수 합병하는 계약을 맺고 MP3P에 머물던 그간의 사업영역을 오디오와 비디오 분야는 물론, 포터블 기기에서 홈기기 분야까지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앤디지털을 인수하는 디지털웨이는 엠피오의 완전 자회사로 엠피오가 세계 57개국에 공급하는 MP3P의 개발 및 생산을 전담하고 있으며, 디지털앤디지털은 국내 최초로 PVR을 개발, 공급한 디지털 영상기기 대표업체입니다. 이번 흡수합병을 위해, 디지털웨이는 총 211만7000여주의 신주를 발행해 디지털앤디지털의 주주들에게 교부하게 됩니다. 엠피오는 이번 디지털앤디지털의 흡수로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홈 엔터테인먼트 기기 시장에 즉시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미 엠피오와 디지털앤디지털은 DivX, XviD, MP3 재생과 방송, DVD 등의 영상 콘텐츠를 HDD에 녹화할 수 있는 홈 멀티미디어 센터인 ‘HMC-1000’을 개발해 올 초 독일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의 IT전시회인 ‘세빗 2005’에 시제품을 출품한 바 있습니다. 이 제품은 네트워크 기능과 PDA, PMP, 휴대폰 등 포터블 기기에 맞게 해상도를 자유자재로 변경하는 ‘트랜스코더 인코딩’ 기능을 갖추고 있어, 동영상 MP3P를 대거 출시하는 엠피오의 기존 사업분야에도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습니다. 특히 HMC-1000은 제품 양산을 이미 끝마친 마친 상태여서 합병과 동시에 즉시 매출이 발생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엠피오는 HMC-1000을 국내 시장과 더불어 전세계 주요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며, 우선 자사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유럽과 캐나다 시장에 우선 선보일 방침입니다. 이와함께 위성과 HDTV 방송을 지원하는 후속 제품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엠피오의 우중구 사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디지털앤디지털의 흡수는 MP3P업체였던 엠피오를 종합 디지털 멀티미디어 기기업체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 MP3P 시장에서 쌓은 브랜드 인지도와 유통망, 생산기반을 그대로 공유할 수 있고, 제품 개발 및 양산도 끝난 만큼 빠른 궤도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