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자사주 매입한다면… 은행·건설·제약주 사라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사들인다면 어떤 투자전략을 펴야 할까. 우리투자증권이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매입한다면 두 가지 대응방법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첫째는 선물에 대해 매도포지션을 가져가는 대신 은행 건설 제약주로 포트폴리오를 짜는 전략이다.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 기간 중 외국인 매물로 주가가 하락한다면,IT종목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이는 선물지수의 약세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IT주의 약세는 상대적으로 은행 건설 제약 등 내수주의 강세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또다른 방식은 선물을 매수하는 대신 삼성전자를 대주거래하는 것이다. 이 방식은 위험도를 줄이면서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 기간에 종합주가지수보다 더 떨어진다고 가정할 때,삼성전자 주식을 빌려서 팔아놓은 뒤 선물을 매수하면 헤지를 하면서도 안정적인 이익을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의 낙폭이 종합주가지수 낙폭보다 크다는 점에 착안한 방법이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