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가리봉 복합도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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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03년부터 2년 여를 끌어온 구로구 가리봉동 개발이 이제 본 궤도에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기본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올연말까지 세부계획을 확정해 2007년 신개념의 ‘복합산업 배후주거지’로 본격 개발될 전망입니다.
이주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남권의 중심지, 국내 최대의 첨단 제조, IT 집적지를 만든다.
서울시 구로구가 구로디지털밸리 조성에 박차를 가하면서 인근 배후지인 가리봉 개발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CG1> 가리봉 개발 추진 일정
구로구는 지난 17일 서울시로부터 가리봉 균형발전촉진지구 개발기본계획을 조건부 승인 받음에 따라 2007년 착공을 목표로 오는 28일 주민설명회를 거쳐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연말까지 구역지정과 개발계획을 확정한단 방침입니다.
CG2>가리봉 개발 계획
계획안에 따르면 가리봉동 일대는 8만4천평에 이르는 균형발전촉진 지구로, 지구 전체가 업무와 주거가 혼재된 복합도시로 개발됩니다.
구로구는 이 일대를 크게 네 구역으로 나누어 비즈니스 거점과 생활문화 거점, 도심형 주거공간 등으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또한, 남부순환도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대규모 생태공원을 조성해 충분한 녹지공간도 확보한단 생각입니다.
1> 용적률 하향조정, 최고 50층까지
기본 구상안보다 용적률이 다소 하향 조정돼 최고 50층까지만 건축할 수 있지만, 구로구는 주택공사와 협의해 시행을 맡기고, 투자유치를 통해 대 혁신을 꿈꾼단 계획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과거 구로공단 이미지를 넘어 대기업들의 자금 유치가 우선되지 않는 한 일장춘몽에 끝날 위험도 있습니다.
“구로디지털 단지는 세계 최대, 또 국내에서도 최대의 집적 IT단지입니다. 이 일대를 복합산업도시로 개발하는 사업은 국가적 차원에서 중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구로구는 투자유치와 세부개발계획 등 앞으로의 일정을 차질없이 수행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과거 무분별한 산업화로 낙후된 기성 시가지를 재정비하겠다는 균형발전촉진지구.
최대규모의 가리봉 개발 계획이 성공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WOW TV-NEWS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