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성용 명예회장 빈소 표정] 이건희·정몽구 회장등 조문 줄이어

고(故) 박성용 금호아시아나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는 25일에도 이건희 삼성 회장,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준용 대림산업 회장,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송자 대교 회장, 황우석 서울대 교수,정운찬 서울대 총장,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연극인 윤석화씨 등 각계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빈소를 찾아 고인의 영전에 금관문화훈장을 헌정했다. 이어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 계열사 사장 등 임원 40여명과 함께 빈소를 찾아 상주인 박영재씨,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등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장지를 다녀온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도 사장단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삼성 이건희 회장은 부인 홍라희 여사,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와 함께 오후 9시께 도착해 고인을 추모했다. 이 회장은 별실에서 유가족들을 위로한 뒤 9시15분께 빈소를 떠났다. ○…학계와 문화계 종교계에서도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대학시절 고인의 강의를 들었다는 정운찬 서울대 총장은 "선생님께 경제성장론을 배웠다"며 "학문적으로는 예리하셨지만 인간적으로는 '둥근 삼각형' 같던 분이었다"고 회고했다.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한 황우석 서울대 교수도 빈소를 찾았다. ○…일본 공연 중인 피아니스트 손열음양(19)은 인터넷 홈페이지(www.kumho.co.kr)의 사이버분향소에 "이젠 제가 어디를 가든지 회장님께서는 항상 제 연주를 들으실 수 있겠지요"라고 글을 남겼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