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위원장 사의 .. 행담도 개발의혹 관련

한국도로공사의 행담도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문정인 동북아시대위원장이 26일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온 뒤 수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문 위원장은 이날 "논란이 되고 있는 S프로젝트의 추진을 위해 해온 일부 조치들에 대한 문제 제기가 계속됨으로써 사업이 본격 시작되기도 전에 좌초될 위기에 처한 점이 매우 가슴 아프다"며 "잘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이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서라도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공인의 마땅한 도리"라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행담도개발㈜의 지분 90%를 갖고 있는 EKI가 해외채권 8300만달러를 발행할 수 있도록 정부지원의향서를 써줬고 도로공사와 행담도개발㈜이 갈등을 빚을 때 적극적으로 중재해 감사원 조사대상이 됐다. 또 한국국적을 포기한 미국국적의 아들이 행담도개발㈜에 취업해 구설수에 올랐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