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환에도 유산균 효과적" ‥ 보건협회 국제심포지엄

장이나 위에 좋다고 알려진 유산균이 간 질환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한보건협회는 최근 서울 롯데호텔에서 '유산균과 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열고 유산균이 간에 독성을 끼치는 유해 세균을 억제하며 각종 독소를 분해시켜 간을 보호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여러 논문을 소개했다. 미코 살라스로프 핀란드 헬싱키대학 중앙병원 교수는 "락토바실러스 및 비피도박테리아 기능성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이 음주와 흡연을 통해 배출되는 독소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능력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메이인 린 대만 국립 충싱대학 식품과학과 교수는 "간 세포가 손상되는 원인 중 하나는 체내 활성산소에 의한 산화작용 때문"이라며 "일부 유산균이 산화작용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남해선 순천향대 의대 교수는 지난해 8월부터 다섯 달 동안 간 질환자 60명에게 프로바이오틱스 발효유를 8주간 하루 300㎖씩 꾸준히 마시게 한 결과 GOT GPT γ-GTP 등의 간 수치가 18∼25%가량 감소했다며 이는 실리마린(생약 간질환치료제) 제제 약효의 70∼80% 수준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