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벗어났다 '수익 극대화 노릴 때'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서 계단식 상승국면으로 전환을 앞두고 있어 이제는 위험 최소화보다 수익 극대화를 노려야 한다는 투자 전략이 제시됐다. 30일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전략가는 지난 3~4월 두달 간 가격조정이후 5월중 기간조정 흐름을 나타낸 증시가 점진적 계단식 상승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동안 발목을 붙잡고 있었던 모멘텀 부재는 1분기 미국의 GDP성장률 상향 조정 등으로 글로벌 둔화 우려감이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대만 MSCI 조정의 완료시점이 다가와 수급측면에서도 숨통을 터 줄 것으로 평가하고 외국인의 선물 누적 포지션이 매수우위로 돌아서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2분기 국내 경제지표가 획기전으로 개선되기 힘들어 점진적 속도의 계단식 상승 국면을 예상하고 IT대표주를 관심주로 제시했다. 코스닥의 경우 최대 매물대 진입과 거래소의 박스권 돌파로 인한 대체시장 성격 희석 등이 맞물려 추가 상승시 단기 차익실현도 고려할 만 하다고 조언했다. 동원증권 김세중 전략가도 지난 석달간 북핵이나 위안화 평가절상같은 극단적 시나리오를 맘속에 두고 비상 플랜하에 리스크 최소화에 주력했으나 이제는 수익 최대화를 노릴 때라고 추천했다. 김 연구원은 "비상 플랜이 덮쳐도 900선을 기점으로 반전하였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리스크 약화로 접어든 만큼 재료들을 긍정적으로 해석해 보려는 투자심리가 형성될 것"으로 관측했다. 실질적 저항선을 990으로 추정한 가운데 역시 IT의 점진적 비중확대를 그리고 소재는 990까지 보유를 권고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