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술품, 홍콩경매서 인기 '쑥쑥'


한국의 현대미술품이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 올려져 출품작 대부분이 팔리는 좋은 성과를 거뒀다.


29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 함진 김덕용 박성태 노상균 이용덕 유승호 최소영 서정국 등 젊은 작가 13명의 작품 17점이 출품돼 이 중 15점이 낙찰됐다.
낙찰가는 312만원에서부터 3120만원까지 다양했다.


특히 철망의 씨줄과 날줄에 의해 공간의 깊이를 만들어낸 박성태의 'ScampersⅢ'는 추정가의 2배를 넘는 2340만원에 팔려 주목을 받았다.


평면이면서도 부조의 깊이를 느끼게 하는 이용덕의 'Boys Playing Basketball'은 출품한 한국 미술품 중 최고가인 3120만원에 낙찰됐다.
서정국과 최소영,김덕용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 출품해 2회 연속 팔리는 성과를 얻었다.


한편 지난 1일 열린 소더비 홍콩 경매에는 한국 작가 8명이 출품해 윤종석 이용덕 김춘환 박성태 등 4명의 작품 4점이 팔렸다.


이성구 미술전문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