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불법대선자금 갚겠다"

열린우리당은 31일 전북 무주리조트에서 1박2일간 개최한 의원·중앙위원 워크숍을 마친 뒤 '국민께 드리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불법대선자금 국고환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남은 임기 3년 동안 매월 일정액 이상을 적립해 국민들에게 되돌려 주겠다"고 밝혔다. 결의문에서 열린우리당은 "개혁과 실용의 논쟁을 종식하고 일하는 개혁,국민과 함께하는 민생개혁의 추진을 통해 책임 있는 여당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뉴스타트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당은 '총선공약 애프터서비스 점검단'을 구성해 지난 총선 때 약속했던 공약이행 상황을 점검하고,'24시간 국회의원 민원실'을 신설해 여론을 수렴키로 했다. 문희상 의장은 "여당이 무능,태만,혼란만을 보여줬다는 지적은 우리에게 보약이 될 것"이라며 "이제 패배주의와 비생산적 논쟁은 접어두고 미래와 국민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병헌 대변인도 "현실에 안주하며 타성에 젖었던 우리의 안일함과 나태함을 인정하고 통렬히 반성한다"며 "밀어주고 이끌어주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오히려 걱정과 실망만 안겨드렸음을 솔직하게 고백한다"고 말했다. 무주=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