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로닉스, 한국시장 진출 .. 아폴로 우주선에 헤드셋 공듭한 美업체

세계적인 헤드셋 전문업체인 플랜트로닉스가 국내 시장 개척에 본격 나섰다. 전 세계 28개국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플랜트로닉스는 최근 서울 여의도에 플랜트로닉스코리아(대표 조효근)를 설립하고 △블루투스 1.2 버전의 최고급 무선헤드셋 'L510' △DSP(Digital Sound Processing)칩을 이용해 별도의 사운드카드가 필요없는 USB방식 DSP헤드셋 등으로 한국의 최종소비재시장 개척에 나서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 제품에는 또렷한 음성전송이 가능한 노이즈캔슬링 등 첨단기술이 들어 있어 전문오디오 이어폰에 비해 음질 손색이 없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플랜트로닉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크루즈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업체로 지난 1962년 세계 최초로 경량 전화기 헤드셋을 선보인 이후 이 분야 세계 시장의 약 60%를 점유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의 헤드셋은 1969년 아폴로 11호가 달착륙에 성공한 후 지구로 메시지를 전송할 때 사용됐으며 미항공우주국(NASA)이나 미연방항공청(FAA)의 공식 헤드셋으로 채택되는 등 이 분야의 선도적인 위치를 지켜오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플랜트로닉스의 조효근 한국지사장은 "인터넷 전화를 비롯해 블루투스를 적용한 PDA 노트북컴퓨터 홈오토메이션 등의 분야에서 헤드셋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무선 헤드셋은 앞으로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필수적인 제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080)333-4561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