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추격하려면 엔지니어CEO 더 나와야" ‥ 김대중 두산重 사장


"엔지니어 최고경영자(CEO)를 더 배출해야 국내 플랜트 업체들이 생존할 수 있어요."


2일 오후 연세대학교 공학관.김대중 두산중공업 사장은 연세대 공과대 3,4학년생과 대학원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플랜트 산업의 전망'을 특강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인 김 사장은 "미국과 유럽 등의 선진 기업을 추격하고 중국 등의 후발 업체를 따돌리려면 높은 수준의 엔지니어들이 절실하다"면서 특히 "엔지니어 CEO가 되기 위해서는 이공계생이 글로벌 역량은 물론 재무 관리 등 균형잡힌 경영 감각을 길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사장은 또 "플랜트 산업은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미래 사업"이라며 "관련 시장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데다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어 21세기 수출 주력 산업이 될 것"이라고 플랜트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사장의 이날 CEO 특강은 두산중공업과 연세대학교가 산·학 협동 차원에서 마련한 '글로벌 시대의 세계 진출전략' 과목의 마지막 강의였다.
김 사장에 앞서 지난 한 학기 동안 박용만 부회장 등 두산중공업 임원들은 CEO 특강에 총출동해 회사의 발전 및 담수화 플랜트 사업,경영혁신 활동,글로벌 마케팅 전략,해외시장 개척 사례 등 공과대 학생들이 접하기 힘든 생생한 경험을 강의해 호평을 받았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