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환경경영 앞장선다

LG그룹이 적극적인 환경경영에 나섭니다. LG그룹은 교토의정서 등 국제적인 환경규제 강화에 대비하기 위해 계열사별로 생산제품에 자체 환경규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LG전자는 2006년 7월 발효되는 EU의 '특정 유해물질 사용제한 지침(RoHS)'에 대비해 오는 7월부터 전제품에 대체 물질과 무연납땜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LG이노텍은 전 제품 무연납땜 적용을 지난 5월 완료했으며, 올해말까지는 전 제품에 RoHS 규제물질 대체할 방침입니다. LG화학은 기후변화 협약 대응 태스크포스 구성해 ▲온실가스 관리시스템 구축 ▲청정개발체제(CDM)활용 및 배출권 거래제 연구ㆍ도입 ▲에너지 저소비 제품 및 프로세스 개발 등의 3가지 전략과제 설정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각 계열사별 특성에 맞는 환경경영시스템 구축으로 효율적 환경관리체제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LG화학은 전사적 환경경영 회의체인 '전사 RC위원회'를 중심으로 오염물질 제로화에 도전하고, 내년까지 2001년 대비 폐수 배출 50%, 폐기물 배출 40% 감축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2007년까지 국제적 환경규제 대응체제 구축하고 환경부문 조직개편과 전문인력 확보ㆍ육성, 해외사업장 환경경영시스템 구축 등을 실천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LG그룹은 또 친환경 기술과 제품 개발을 통한 기업경쟁력 제고에도 적극 나설 방침입니다. LG전자는 제품개발시 전과정 환경평가와 환경친화적 설계 적용하기로 했으며, LG필립스LCD는 생산공정에 업계 최초로 온실가스 처리시스템(CAS) 운영과 폐기물 감량 신공법 도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LG화학은 지난해부터 모든 건축자재 제품에서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포름알데히드가 전혀 방출되지 않는 친환경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향후에도 친환경 제품의 연구 개발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같은 움직임은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환경보호 노력이 가시화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이 강조되는 가운데, 향후 친환경경영체제 구축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