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수소경제시대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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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세데스-벤츠가 실제 도로에서 주행하고 있는 세계 최소형 연료전지차량을 국내에 공개했습니다. 속도나 안정성, 기존 자동차와 다르지 않은 모습이 수소경제 시대가 성큼 다가온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자그마한 모습이 흔히 볼 수 있는 경차 같지만 이 차의 가격은 사실 매기기도 힘?年求? 아직 시판되지 않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의 A-Class Fuel-Cell입니다. 시판되지는 않지만 세계에서 가장 널리 운영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입니다. 지난 2002년 개발이후 싱가포르와 일본, 독일 등에서 모두 60여대가 일반 도로에서 시험 운행중입니다.
수소연료전지차의 최대 장점은 무공해. 수소와 산소의 반응을 통해 에너지를 얻기 때문에 엔진도 필요없고 배기물은 물 한컵 뿐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이보 마울 사장은 수영장의 물보다 수소연료전지차 배기구에서 나온 물이 더 깨끗하다며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직접 타봤습니다. 시승차의 운전자가 갑자기 속도를 높이며 일반 엔진차에 비해 손색없는 성능을 뽐냅니다. 가속, 정숙, 안정성, 무엇하나 다를 게 없습니다. 한번 연료 충전으로 160km를 갈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물로 가는’ 수소연료전지차. 당장이라도 사고 싶지만 아직은 아닙니다. 수소연료 농축 기술을 좀 더 개선해야 하고 연료충전소 등 인프라도 갖춰야 합니다.
하지만 너무 먼 미래는 아닙니다. 국내 기술도 이미 세계적이어서 현대자동차도 오는 2010년에는 수소연료전지차를 양산할 계획입니다.
최근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오는 2013년께는 수소연료전지차가 상용화돼 거리에 매연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수소경제시대가 성큼 다가서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