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업이익 전망치 일제히 쇠약..메릴린치

세계 기업이익 전망치가 뚜렷하게 쇠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메릴린치는 세계 기업이익 전망을 가늠해보는 7가지표중 이익수정비율등 4개는 중립 수준에 허덕이고 가격결정력등 3개는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긍정적인 지표가 하나도 발견되지 않은 월간은 지난 2001년 3월 조사이후 4번째. 메릴린치는 "중립 수준에 머물고 있는 이익지표중 2개는 1.02에서 1.01(5월)로 떨어진 세계 기업이익 수정비율(상향/하향 조정 비율)과 약세로 전환된 G7의 경기선행지표이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중립 지표는 한국의 종합주가지수로 3~4월 하락후 5월중 반등했으나 그정도 상승폭으로는 앞으로 세계기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입증력이 약하다고 설명.원자재의 대용치인 호주달러도 주춤거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호주 달러가 강세이면 세계 기업이익은 성장 가능을 시사하며 반대로 호주 달러 약세는 기업이익 둔화를 암시. 부정적 영역에 머물고 있는 기업이익 지표는 미국의 기업이익 흐름,원유가와 미국 ISM으로 판별하는 가격결정력,G7 국가들의 채권수익률 곡선 등이다. 메릴린치는 "세계 기업이익 성장 전망이 뚜렷하게 약세로 돌아서고 있어 고품질-대형주-저베타-고배당수익률에 집중하는 기존 전략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