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 박의 '시너지 골프'] 톱에서 어깨는 볼 뒤에 와야


지난주에는 '머리를 들지 말라'는 얘기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에 못지않게 자주 듣는 것이 '왼팔을 펴라'는 말이다.
불행히도 많은 골퍼들이 자신의 느낌을 과장해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왼팔을 곧게 펴라'는 말이 '왼팔을 절대 굽히지 말라'는 의미로 전달돼 결국 팔이 너무 뻣뻣해지고 힘이 들어가 자유롭게 스윙할 수 없게 된다.


긴장과 경직은 자유롭고 리드미컬한 스윙을 방해한다.
그리고 팔이 너무 경직되면 백스윙에서 '전박'(forearm)이 완전히 회전할 수 없고 또 그만큼 스윙에 제한을 받게 된다.


따라서 '곧게'란 말보다 '부드럽게'란 말을 기억하는 것이 좋다.


팔이 약간 굽혀지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운스윙할 때 생기는 중력으로 자연스럽게 팔이 펴지기 때문이다.


유연한 왼팔은 자연스런 스윙을 할 수 있게 하고 따라서 부드러운 스윙을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다.


골퍼들이 오해하고 있는 또 한 가지 사항은 '체중 이동'이다.
체중 이동이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대부분의 사람들이 엉덩이를 왼쪽과 오른쪽으로 빼거나 밀면서 체중을 옮기려 한다.


하지만 실제로 필요한 것은 엉덩이를 회전하거나 회전의 중심을 바꿔주는 것이다.


그러면 올바른 회전 중심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양 어깨를 생각해 보면 된다.


백스윙 톱에서 양 어깨가 볼보다 뒤쪽에 와야 한다.


이 느낌을 익히기 위해 사진처럼 클럽이 가슴을 가로지르는 상태에서 샤프트가 오른발에 오도록 회전해 본다.


이미 살펴본 것처럼 골프를 하면서 매일 접하는 얘기 중에 잘못 알려진 것이 많다.
그러므로 앞으로 골프를 칠 때는 과장하지 말고 여러분이 들었던 얘기를 확실하게 이해하도록 하자.


한국인 최초의 미LPGA PGA 클래스A 멤버ㆍ미국 시너지골프 대표 kristypark@p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