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화학주 '龍의 귀환..이제는 살 때'-메릴린치

메릴린치증권이 아시아 화학주에 대해 매수할 때라고 추천했다. 9일 메릴린치는 'Time to Buy-the Dragon Will Return'란 자료에서 지난 7~8개월간 중국의 화학 수입규모가 5년 평균치 이하를 유지해 화학제품의 재고출하(de-stocking) 과정이 끝나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제조업체의 재고 수위가 여전히 높으나 설비 중단이 이어지면서 조만간 소진될 것으로 관측. 지난 두달간 아시아 화학업체 주가들이 수익 하강의 곤욕을 치루었으나 펀더멘탈상 부정적 공급 서프라이즈를 찾기 힘들다고 진단하고 계절적으로도 화학주의 최대 성과기간이 시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 1분기는 음력설 직전의 수요로, 3분기는 크리스마스 특수 등에 힘입어 화학제품 가격이 강세를 띠는 기간이며 반대로 2분기와 4분기는 하강기이다. 그러나 지난해 재고를 너무 축적했던 중국의 수입이 격감하면서 올 1분기 수입수요가 취약했다고 지적. 또한 연간으로 5~10월 기간에 화학주의 수익률이 단연 돋보인다고 밝혔다.2003~04년 한국,대만등 아시아 화학주는 5월에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지난해만 봐도 한국-대만 화학주의 5~10월 기간 주가 상승률이 39~82%로 시장대비 18~61% 상회한 것. 메릴린치는 "내년의 화학 정점기 대비 3~4분기 가량 떨어져 있는 데 北아시아 화학주의 밸류에이션은 중기사이클에도 못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일부 한국 화학주들인 바닥기의 밸류에이션 마저 하회. 호남석유화학의 경우 사이클 중기 승수대비 63% 낮고 바닥기보다 26%를 밑돌고 LG화학 역시 중기 사이클과 바닥기대비 각각 55%와 29% 낮다고 비교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