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980선 상회..프로그램 대량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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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매수에 힙입어 주가가 급등하며 980선을 넘어섰다.
9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1.36 포인트(1.1%) 오른 987.58로 마감됐다.코스닥은 3.21 포인트 상승한 488.10을 기록하며 닷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7억원과 753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1693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개인은 25일 연속 순매도.
선물옵션 만기일인 이날 마감 동시호가 때만 220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수가 추가로 유입되며 지수 상승폭을 키웠다.프로그램은 총 3112억원 순매수.
의료정밀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특히 증권(5.2%)업이 큰 폭으로 올랐고 운수창고,은행,기계업이 뒤를 이었다.
SK텔레콤과 LG전자,하나은행,㈜LG를 제외한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강세를 기록했다.한국전력이 2.8% 오른 3만6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대량 매수가 유입된 대우조선이 7% 상승해 대표 조선주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밖에 대우증권,현대증권,우리투자증권,삼성증권 등 대형 증권주들이 최근 증시 상승에 힘을 받아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에서는 하나로텔레콤,NHN,아사아나항공,LG마이크론,GS홈쇼핑 등이 상승했다.반면 LG텔레콤,CJ홈쇼핑,CJ인터넷은 하락.동국제강으로 피인수 소식이 전해진 유일전자가 한 때 상한가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상승폭이 줄었고 장종료시까지 주권매매가 정지됐다.
한편 증권선물거래소가 특별심리에 착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줄기세포 관련 테마주들이 강세에서 동반 급락세로 돌아섰다.상한가까지 치솟았던 조아제약이 10.9%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고 산성피앤씨도 급락세를 나타냈다.그러나 삼천당제약은 상한가 행진 일수를 5일로 늘려가며 눈길을 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56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267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8개를 비롯 424개 종목이 올랐으며 378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