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집값 상승 '니탓 내탓'

앵커) 집값을 누가 올렸냐를 놓고 말들이 많습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정부정책이 군청수준이어서 기대할 것이 없다고 공세를 펼쳤고, 건교부는 뉴타운사업이나 제대로 하라고 맞받아쳤습니다. 또 한편에선 중개업소가 말썽이라고 지적하자 송파구 중개업소들은 무언의 시위를 펼치고 동맹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최진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부동산가격 상승문제는 이제 집값을 끌어올린 주범이 누구냐하는 논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공세를 펼친 곳은 서울시. 이명박시장은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일관성이 없어 중앙정부가 아니라 군청 정도 수준이라고 맹렬하게 비난했습니다. 집값이 오른 것도 잘못된 정책 때문이고, 부동산시장을 혼란에 빠뜨린 것도 정부라는 것입니다. 참고 있던 건교부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추병직장관은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서울시가 뉴타운 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실적은 전혀 없다면서 시청 앞에 잔디만까는 전시행정을 일삼고 있다고 맞받아쳤습니다. 뉴타운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규제까지 개선하고 있는 마당에 서울시는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이냐고 꼬집었습니다. 이처럼 서울시와 건교부 수장의 말싸움이 계속되는 동안 다른 한편에선 책임 떠넘기기가 한창입니다. 서종대 주택국장은 부동산 정책이 시장에 적용되지 못하는 것은 중개업소가 너무 많은 것이 그 이유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마디로 중개업소가 투기 세력화되고 있다고 간접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이에대해 중개업소는 정부가 공인중개사를 늘려놓고, 이제와서 모든 책임을 떠넘기냐면서 항의 표시로 12일까지 문을 닫고, 동맹휴업에 들어갔습니다. (n/s:임일환 전국부동산협회 송파지회장) “말이 되는 얘기냐. 지난번에도 공인중개사 15%를 합격시켜준다고 하지 않았냐. 정부에서 늘려놓고, 중개업소가 문제라니 말이 안된다.” 이처럼 집값을 올린 주범이 누구냐를 놓고, 논쟁이 가열되고 있지만 정작 시장을 안정시킬 특단의 대책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최진입니다. 최진기자 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