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파노라마] 금강산, 종합관광단지 거듭난다

[앵커멘트]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지 7년 만에 관광객이 1백만명을 넘어섰습니다. 금강산도 늘어난 관광객 수에 걸맞는 종합레저관광단지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조현석 기자가 금강산을 직접 다녀왔는데요.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1] 조 기자. 금강산이 관광객 1백만명 돌파를 기점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고 있다고요. [기자-1] 네. 그렇습니다. 금강산의 풍경이 새롭게 변하고 있는데요. 먼저 관광인프라라고 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편의시설 등이 대폭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 금강산 관광하면 그동안은 산을 찾는 관광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요. 현대아산은 금강산 해수욕장이 있는 곳인 고성항 개발을 활발히 하면서 금강산을 산과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앵커-2] 네. 관광인프라에 대한 얘기는 조금 미루고요. 먼저 화제가 되고있는 해수욕장 얘기부터 나눠보죠. 다음달부터 해수욕장에서 야영이 가능해 졌다구요. [기자-2] 네. 그렇습니다. 금강산해수욕장은 다음달부터 24시간 개방됩니다. 즉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할 수 있게 된 것 인데요. 고성항에 위치한 금강산 해수욕장은 금강산의 맨 동쪽 자락과 바닷물이 바로 만나는 곳으로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수심이 얕고, 모래사장이 2.5km나 펼쳐져 있어 젊은층과 가족단위 관광객이 찾기에 그만인 곳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관광객이 고령인데다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이 부족해 피서지로서 각광을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인데요. 김윤규 부회장의 말씀을 직접 들어보시죠. "직접 젊은이들이나 관광객들이 텐트를 치고 잠자면서 생활하면서 24시간 머무를 수 있도록 북측과 합의해서 오는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앵커-3] 텐트를 치고 금강산에서 하룻밤을 지낸다. 호텔이나 콘도에서 묵는 것과는 그 느낌이 다를 것 같은데요. 하지만 텐트를 직접 갖고 가려면 만만한 여정이 아닐 것 같은데요. [기자-3] 네. 그렇습니다. 서울에서 아침에 출발한다고 해도 출입국 시간 등을 감안하면 금강산에 늦은 오후에나 도착합니다. 여기에 텐트까지 갖고 간다면 힘든 여행길이 될 텐데요. 따라서 현대아산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북측과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일단 관광객이 본인의 차량을 직접 몰고 금강산을 찾을 수 있게 하자는 것은 합의를 끝낸 상태입니다. 김윤규 부회장의 말씀 직접 들어보시죠. "아태와 일단 자가용이 금강산에 들어오는 것에는 합의를 했다. 앞으로 몇 대가 어떻게 들어오느냐 하는 것만 남았다. 곧 자기차량을 몰고 직접 들어와서 관광하는 시대가 곧 올 것으로 생각한다." 현대아산은 이밖에도 항공과 철도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출입이 가능하도록 북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어 조만간 금강산 관광 길이 더 다양해지고 편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4] 새롭게 건설되고 있는 시설물들, 편의시설에 대해서 얘기나눠보죠. 평양에서나 맛 볼 수 있는 옥류관 냉면을 금강산에서도 맛 볼 수 있다고요. [기자-4] 네. 그렇습니다. 금강산관광의 허브라고 할 수 있는 온정각에도 편의시설들이 대폭 확충되는데요. 유명한 평양냉면을 파는 옥류관 분점이 지하1층 지상 2층 규모로 공사를 마무리하고 손님 맞을 채비를 끝냈습니다. 또 대규모 면세점과 푸드코트, 커피전문점 등이 들어서는 제2온정각이 내달 문을 엽니다. 공사를 담당한 현대아산 직원의 말씀을 들어보겠습니다. "제 2 온정각이 크게 3개 구역으로 구성됐는데요. 한개 구역의 푸드코트는 현대백화점이 입점할 예정이고 또 다른 구역은 광개토라는 식음료 업체에서 투자할 예정이다." [앵커-5] 골프장도 세계적인 규모로 짓고 있다고 하던데요. 언제쯤 완공되나요. [기자-5] 네. 70만평 규모의 금강산 골프장은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데요. 규모면이나 설계면에서 세계에서 제일이라는 것이 이 골프장을 운영하는 에머슨퍼시픽의 얘기입니다. 각 홀 마다 금강산의 9개 봉우리와 9개 계곡을 정면으로 바라보도록 설계했다고 하는데요. 내년 완공에 맞쳐 세계 최고의 골프선수인 타이거 우즈도 초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아산은 이 골프장 외에도 금강산 특구 내에 18홀, 9홀 규모의 골프장 2개를 추가로 세울 예정입니다. 또 고성항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는 7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가족호텔이 7월 말 완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중인데요. 그 옆으로는 800여명의 청소년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청소년수련원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해변을 따라 일반인에게 상가를 분양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앵커-6] 네. 금강산관광이 7년째로 접어들면서 금강산 관광특구가 새로운 형태의 종합관광레저단지로 변화하고 있다는 소식 조현석 기자와 살펴봤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