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시분양 '청약 0' 나왔다..환란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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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의 양극화가 극심해지면서 서울 동시분양에서 청약자가 단 한 명도 없는 단지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나왔다.
1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울 5차 동시분양 3순위 청약접수를 마감한 결과 방화동 태승훼미리아파트(26가구 모집)와 우이동 조앤빌리지(35가구 모집)의 1~3순위 청약에서 단 한 명도 접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동시분양에서 청약자가 한 명도 없는 단지가 나온 것은 지난 98년 이후 처음이다.
분양시장이 극도로 침체됐던 작년에도 청약자가 1~2명인 곳은 있었지만 전무한 곳은 없었다.
인천 동시분양에서는 청약자 '0명' 단지가 작년 3차에서 한 곳 있었다.
두 단지 외에도 이날 3순위 접수가 진행된 곳들은 모두 대규모 미달 사태를 빚어 총 426가구 모집에 서울에서 28명,인천과 경기도에서 11명이 접수하는 데 그쳤다.
경쟁률은 서울이 0.07 대 1,인천 및 경기도가 0.03 대 1이었으며 미분양 물량은 392가구에 달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