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메일 매거진' "신선미 없다" 인기 시들

신선한 발상으로 인기를 끌었던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메일 매거진'이 최근 들어 독자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고이즈미 총리의 메일 매거진은 14일로 창간 4주년을 맞지만 내각 지지율과 달리 등록자가 갈수록 줄고 있다. 고이즈미 총리의 메일 매거진은 정권 출범 2개월 후인 2001년 6월 등록자 78만명으로 시작했다. 총리의 튀는 언행과 깜짝 이벤트 등으로 내각 지지율이 80% 수준을 넘나들자 등록자수가 크게 늘어 창간 3주 만에 200만명을 돌파,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올 6월 현재 등록자는 162만명으로 피크 때의 70% 수준으로 줄었다. 총리 주변에서는 "처음에는 총리에게서 직접 편지를 받는 신선함이 인기를 얻었지만 지금은 메일 매거진 자체가 흔해진 데다 내용도 이렇다할 게 없어진 것"이 등록자가 줄어든 이유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