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재무장관, 阿18국 부채탕감 합의

G8(선진 7개국+러시아) 재무장관들은 지난 주말 런던 회담에서 아프리카 18개국의 부채 400억달러(40조원)를 탕감해주기로 합의했다.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재무장관들은 10,11일 이틀간 열린 회담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아프리카개발은행(ADB) 등 국제 기구를 통해 에티오피아 세네갈 부르키나파소 등 아프리카 최빈국에 빌려준 돈을 받지 않기로 했다. 올해 G8 순번 의장국인 영국은 2005년을 '아프리카의 해'로 선포하고 다음달 스코틀랜드 글렌이글스에서 열리는 G8 정상회담 전까지 빈국에 대한 부채탕감 및 추가지원을 위한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미국 등을 적극 설득해 왔다. 한편 G8 재무장관들은 이번 회담에서 올 세계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고유가와 무역불균형 등 위험 요소가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고유가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효율성 제고,정유시설 증설,석유 탐사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관심을 모았던 위안화 재평가 문제는 이번 회담에서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