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게임 속속 선봬… 매출 두배 늘 것"‥홍문철 나코엔터테인먼트 사장


"신규 게임이 잇따라 출시돼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두 배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나코엔터테인먼트 홍문철 사장은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의 2배 가까운 1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내내 지속됐던 구조조정과 회사 정상화 과정은 최근 감자로 완결됐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올 1분기 실적이 자신감을 더하게 했다. 나코는 1분기에 매출액 10억원,영업이익 2억원,순이익 2억원을 기록, 전분기 2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는 2분기부터 신규 게임이 잇따라 출시돼 매출이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상반기에 2개의 신규 게임을 내놓고,하반기에도 2,3개의 게임을 추가로 개발 공급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달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캐주얼 서바이벌 대전게임 '싸워'에 대한 반응도 좋아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홍 사장은 "상반기엔 3D(입체) 아바타 채팅게임이란 독특한 장르를 표방한 '톡스클럽2'를 새로 출시하는 등 캐주얼게임 위주로 간다"며 "하반기엔 온라인게임 '라스트카오스'를 이을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대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열사인 나코인터랙티브를 코스닥에 상장하는 계획도 밝혔다. 홍 사장은"증자를 하거나 나코엔터테인먼트와 합병하는 두가지 안 중에 하나를 상반기 내에 결정할 것"이라며"어느 쪽이 되든 나코인터랙티브를 코스닥에 상장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대형 외국계 투자은행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어 대규모 외자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증자를 하게 되면 외국인 투자자만을 대상으로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나코인터랙티브는 게임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나코엔터테인먼트가 89.1%의 지분을 갖고 있다.


그는 "외자유치에 성공해 상장하게 되면 나코인터랙티브는 게임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 한편 나코 계열의 두 회사가 모두 상장돼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합병으로 상장을 하면 단기적인 비용 부담은 있겠지만 회사의 덩치가 커져 게임을 개발하고 출시하는 데 이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