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N,중국 위안화 '올해는 절상..내년은 절하 투기'

ABN암로는 중국 위안화에 대해 빠르면 내년부터 절하 투기로 역전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14일 ABN암로는 중국의 거대한 고정투자가 기업마진을 압박하는 수위가 높아지고 있으며 빠르면 내년초 중국 당국이 경착륙과 부실은행에 대한 공공자금 지원을 놓고 고민에 빠질 것으로 경고했다. 이미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는 H-주식 기업들의 총 마진이 급락하고 있으며 당국 통계에서도 올들어 넉달동안 기업의 총손실액이 46% 증가한 것으로로 집계됐다고 설명. 암로는 "중국 기업들이 손실을 감내하고 수출을 시도할 것이나 미국과 유럽의 보호무역주의 바람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평가하고"앞으로 수년동안 글로벌 경제내 무역마찰이 성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중국의 수입 감소에 따른 경상흑자가 늘어나며 중국 위안화에 대해 단기적으로 절상 압력이 유지될 것이나 빠르면 내년 혹은 2년내 위안화는 절하 투기로 내몰릴 수 있다고 관측했다. 투자거품 붕괴와 은행 무수익여신 급증에 따른 문제점을 치료하기 위해 중국 당국이 통화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시장의 위안화 절하 투기 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