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금리급등, 추세반전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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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부진을 이유로 하락세를 보이던 시중금리가 급등세로 돌아섰습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량으로 팔았기 때문인데 금리를 올려 부동산 과열을 잡아보자는 분위기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가 상승추세로 돌아섰는지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가격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을 매도하자 손해를 보더라도 팔겠다는 매물이 쏟아졌습니다.
어제(13일) 채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매물을 대거 쏟아내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0.12%포인트 급등한 3.80%에 마감됐습니다.
국고채 3년물 추이(꺽은선)
3.80%
3.78%
3.75%
3.65%
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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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12 19 26 6/13
5년물은 0.13%포인트 상승한 3.96%로 4%선에 육박했고, 10년물도 0.17%포인트 올라 4.40%에 거래됐습니다.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금리 인상 시사 발언과 국내 국고채 5년물 입찰에 따른 물량 부담이 금리 급등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외국인이 대량매도가 촉발된 국채선물 거래량은 13만계약이 넘어 지난 99년 9월 상장된 이래 최대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금리 급등요인
외국인 국채선물 대량 매도
미국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한은 '콜금리 인하 어렵다'
부동산 과열..금리인상우려
채권전문가들은 '국채 선물시장에서 외국인 매물이 많이 나왔지만 선물 만기를 앞둔 불안감과 한은총재의 콜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이라는 발언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장참여자들의 불안심리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손절물량의 출회 가능성이 높고 부동산 가격상승에 따른 정책적인 부담감도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박승 총재가 '부동산 가격 급등이 저금리의 지속에도 원인이 있어 부동산 과열해소를 위해 금리 인상을 검토해야할지 갈등을 겪고 있다'고 말해 불확실성이 높아졌습니다.
아직은 현재의 금리급등을 펀더멘탈의 변화로 보기 어렵지만 그동안 금리하락을 이끌었던 미국의 장기금리 하락과 외국인의 선물매수도 변하고 있어 금리의 추세반전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차희건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