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끼리 결혼 화제 ‥ GS홈쇼핑ㆍCJ홈쇼핑 쇼핑호스트


적과의 동침(?)


라이벌인 GS홈쇼핑과 CJ홈쇼핑의 쇼핑호스트가 백년가약을 맺기로 해 화제다.
주인공은 GS홈쇼핑의 이창우씨(35)와 CJ홈쇼핑의 권미란씨(31). 이들은 오는 25일 화촉을 밝힐 예정이다.


홈쇼핑업계에 사내 쇼핑호스트 커플은 있었지만 라이벌 업체 간 부부 쇼핑호스트가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GS홈쇼핑의 이씨는 1998년 MD(구매담당)로 입사한 후 99년부터 쇼핑호스트로 전업,가전 보험을 비롯 패션과 화장품,주방용품,란제리 등의 방송을 맡아왔다.
신부 권씨는 대구방송(TBC)에서 전문 MC로 활약하다 2001년 CJ홈쇼핑에서 쇼호스트 일을 시작했다.


지난해 겨울 방송을 서로 모니터링하다 연인 관계로 발전한 두 사람은 경쟁사의 대표 호스트란 직책 때문에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사랑을 싹틔워 왔다.


이씨와 권씨는 "쇼핑호스트의 직업적 애환을 공유할 수 있는 점이 좋다"며 "상품을 판매할 때는 선의의 경쟁자로,집에 돌아오면 평생을 함께할 동반자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