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김우중] "김회장 건강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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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전 대우 회장의 귀국길을 동행한 소의영 아주대병원 일반외과 교수는 14일 "김 회장은 심장질환과 장폐색으로 건강상태가 매우 심각해 정밀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밝혔다.
소 교수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밀진단을 하지 않아 현재로선 종합적인 판단을 내리긴 어렵지만 과도한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심각한 상황이 초래될 위험이 있어 절대적 안정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소 교수는 "김 회장이 1999년 3월 위암으로 절제수술을 받아 합병증으로 장폐색증이 나타나 2004년 9월까지 독일 프랑스 태국에서 5차례 이상 입원 치료했다"며 "지금도 증상이 자주 발생하고 심한 소화불량과 복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병색이 완연한 모습으로 귀국 항공기편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 회장은 건강상태를 묻는 질문에 "아주 좋지 않다. 부축해야 할 정도다. 5년 동안 병이 계속 악화된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