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병들 신한銀 스마트카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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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사병의 신분증과 현금카드 등으로 쓸 수 있는 다목적 카드인 '나라사랑 카드'를 병영에 도입키로 하고 신한은행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입대하는 모든 사병은 신한은행이 발급하는 나라사랑 카드를 통해 월급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최근 국방부의 나라사랑 카드 발급 은행으로 선정됐으며 이달 말 최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나라사랑 카드는 신분증,봉급 및 여비 지급,병무관리 기록,전자화폐 등 다양한 부가 업무가 가능하도록 전자 칩을 내장한 일종의 스마트 카드다.
이 카드는 내년부터 입대하는 전 사병들에게 발급돼 제대 후에도 평생 이용할 수 있다.
군 복무 중에는 사병들의 월급이 이 카드를 통해 지급된다.
현재 군 사병 55만명에게 월평균 4만원씩의 급여가 지급되므로 총 2640억원이 신한은행 계좌를 통해 지급된다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다만 병사들 사이에 위화감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부모가 이 카드로 돈을 이체하는 것은 금지된다.
한편 현재 국방부에는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이 점포를 내고 있어 두 은행은 신한은행이 주거래은행으로 선정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