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과의 오찬' e베이서 티켓 경매


세계 2위의 갑부인 워런 버핏 벅셔 해서웨이 회장(74)과의 점심식사가 인터넷 경매 사이트인 e베이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미국 뉴욕이나 버핏의 고향인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버핏과 한 차례 식사할 기회를 잡는 이 경매는 오는 23일 시작돼 일주일간 계속될 예정이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이 오찬에는 낙찰자를 포함,8명까지 참석할 수 있다.


"경매 수익금은 전액 샌프란시스코의 '글라이드 메모리얼 교회'에 기부돼 무주택 부랑민을 돕는 데 쓰일 것"이라고 이 교회의 세실 윌리엄스 목사가 14일 말했다.


지난해에는 싱가포르의 부자인 제이슨 추에게 20만2100달러(약 2억500만원)에 낙찰됐는데 그는 기부금을 더해 글라이드 교회에 25만달러(약 2억5300만원)를 희사했다.
뉴욕의 스테이크 하우스인 '스미스 앤드 월른스키'에서 버핏과 정찬을 함께했던 추는 "투자에 성공하려면 분석력뿐만 아니라 특정한 인간성을 필요로 한다.투자에 대해서는 별로 얘기하지 않아 정말로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2003년에는 헤지펀드인 그린라이트 캐피털의 창업자 데이비드 에인혼이 25만100달러를 지불하고 버핏과 점심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