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1병 6000만원부터 경매 ‥ 세계 최고가 술경매 열린다

위스키 한 병을 최저 6000만원부터 경매에 부치는 세계 최고가 주류 경매가 한국에서 열린다. '위스키의 롤스로이스'로 일컬어지는 명품 싱글 몰트 위스키 '맥캘란'의 국내 수입 판매회사인 맥시엄코리아는 1926∼1974년 증류된 맥캘란 위스키 39병을 모아 경매에 부치는 '맥캘란 파인 앤 래어 경매'를 9~10월 중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맥시엄코리아는 오는 24일 W 서울워커힐호텔에서 경매에 부쳐질 위스키를 소개하는 행사를 열고 경매 붐 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경매 위스키 중 가장 관심을 끄는 제품은 '맥캘란 1926(사진)'.1926년에 증류된 위스키 원액을 60년간 숙성시킨 뒤 1986년에 40병만 한정 생산한 제품이다. 지금까지 39병이 해외에서 경매 등을 통해 모두 팔렸으며 마지막 남은 1병이 이번에 국내에 선보이게 된다. 2002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맥티어스 경매에서 위스키 경매 사상 최고가인 2만150파운드(약 4000만원)에 낙찰됐다. 맥시엄코리아 관계자는 "관세와 주세 등을 감안해 최저 응찰가는 600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며 "낙찰될 경우 위스키 경매사상 최고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맥캘란 1926'을 포함,1974년 이전에 증류된 총 39병의 맥캘란 위스키가 경매에 나오게 되며 이들 제품의 최저 응찰가 합계는 2억6300만원에 달한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