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박근혜 대표 "분양원가 전면공개 당론 아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15일 "아파트 분양원가 전면 공개는 전혀 당론이 아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저녁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모두에 분양 원가를 전면 공개하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는 최근 이혜훈 제4정조위원장의 브리핑 내용과 관련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당시 발언은 "정조위 차원에서 밝힌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민간까지 규제하고 그러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이어 "한나라당이 지난 총선 당시 공공 아파트 분양원가를 공개하겠다는 얘기를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민간까지 규제하는 것은 아니었다"면서 "공공 아파트를 공개하면 자연스럽게 민간 아파트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차원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열린우리당 오영식 공보담당 원내 부대표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아파트 분양원가 전면 공개에 대해 당의 입장이 정해진 것은 없다"며 "이 문제를 당내 부동산대책기획단에서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