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회장단, 이총리와 첫 회동 .. 각종 경제현안 논의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6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월례 회장단 회의에 이어 이해찬 국무총리와 만찬 간담회를 갖고 경제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강신호 회장과 이건희 삼성 회장,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최태원 SK 회장,조석래 효성 회장 등 13명이 참석했으며 전경련 회장단이 이 총리와 모임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이건희 회장과 정몽구 회장이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함께 참석한 것은 지난 2002년 5월 이후 3년여 만이다. 이날 재계 총수들은 하반기 국내 경제전망과 전경련이 추진 중인 대·중소기업 상생경영 및 기업도시 추진현황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또 김우중 전 대우 회장 문제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일단 비공식적인 선에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장단 회의는 지난 5월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준공식에 재계 관계자들이 참석해준 것에 대해 정몽구 회장이 답례로 마련한 자리다. 전경련 관계자는 "자연스럽게 얘기가 나왔을 수는 있지만 분위기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정도의 대화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전경련 회장까지 지낸 김 회장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구명운동에 나서야 한다는 게 회장단의 공감대"라고 전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