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반락..1010원 붕괴

환율이 상승 하루만에 급반락하며 1010원선이 다시 무너졌습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90원 떨어진 1009.30원에 마감됐습니다. 이날 환율은 1.60원 내린 1012.60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한때 1013.00원까지 올랐지만 수출업체들의 매물이 나오면서 1008.70원까지 내리기도 했습니다.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은행을 중심으로 한 금융권 매물이 가세하며 낙폭이 커진 것입니다. 이날 환율은 정부당국의 시장개입이 전혀 없어 쏟아지는 매물을 막아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부총리가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유가상승보다 환율절상이 문제'라고 지적했지만 실제로 외환당국이 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편 엔달러 환율은 오후 3시39분 현재 달러당 108.99엔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