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1만2000엔 돌파 '中리스크' 최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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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까지 6일 연속 오른 일본 증시의 상승세가 이번주에도 이어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증시는 미국 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 후퇴,잇따른 국내 경기지표의 호조 등에 힙입어 견조한 오름세를 타고 있다.
특히 6월 초까지 매도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소폭이지만 순매수로 돌아서 수급 여건도 개선된 상태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주 6일째 오르면서 1만1514.03엔까지 치솟아 1만1500엔선을 탈환했다.
주가가 6일 연속 상승한 것은 3개월 만이다.
지난주 후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조2000억엔을 넘어 투자자 간 손바뀜도 활발했다.
JP모건증권의 무네오카 트레이더는 "이번주 초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차익 매물이 나올 것으로 보여 이들 물량의 소화 여부가 주가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자들 사이에 낙관론이 점차 퍼지고 있지만,여전히 불안감은 남아 있다.
지난 주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국제 유가와 '중국경제 리스크' 등으로 큰 폭의 주가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는 견해도 많다.
도카이 도쿄조사센터의 나카이 이사는 "지난해 고점인 1만2000엔대로 올라서려면 '중국 리스크' 해소 등 해외 시장에서 추가로 호재가 나와야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모토로라는 지난주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 폐지를 신청,일본 증시에 상장한 외국회사 수는 27개로 줄어들었다.
모토로라측은 상장 폐지와 관련,"상장 유지 비용은 높고 일본 시장에서의 거래량은 너무 적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