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000P..그렇지만 지수 싸움은 아니다

투자전략가들이 과거 코스피 1,000P 도달국면과 차별화되는 중요한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0일 세종증권 임정석 전략가는 주식시장이 과거 상승국면대비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8월이후 상승은 더 안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저금리 기조하의 투자문화 변화와 그에 따른 기관투자가의 시장 주도력 강화를 우선 꼽을 수 있다고 설명.또한 경제지표보다 '기업이익'의 함수가 된 주식시장과 개별주식의 리레이팅 현상을 지목했다. 임 전략가는 "주식시장 안정화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통신,유틸리티,금융업종에 대한 비중확대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한편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IMF이후 1,000P 돌파는 삼성전자 중심의 IT 선전과 비IT의 부진-일부 블루칩 강세와 대다수 중소형주 부진이라는 극심화 양극화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들이 1,000P를 두 차례나 탈환한 국면에서는 상승 업종의 다변화,중소형주의 광범위한 강세라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역사점 고점부근에서의 종합지수대비 초과수익 획득 종목수의 비율을 비교해 봐도 큰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고 진단. 김 연구원은 "최근의 중소형주 강세 현상이 단기간에 끝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코스피 1000포인트 시대이나 지수 싸움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중소형주 강세는 국내투자자가 주로 보유하고 있었던 종목군의 심리적 상처가 치유될 수 있다는 가능성의 발견이라는 점에서도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