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장부지 확보 비상..연 400~500개 기업 몰려

행정중심 복합도시가 들어설 충남에 기업체들이 몰려들어 공장부지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충남은 최근 외환위기 때 미분양된 산업단지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데다 이미 확보한 부지마저 바닥을 드러내고 있어 중장기 산업단지 공급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특히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 교통망 확충 등으로 기업들의 입주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 충남에서 조성 공사 중인 산업단지는 지방산업단지 7개와 농공단지 7개 등 모두 14개에 이른다.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연내 착공될 도내 산업단지는 지방산업단지 2개(아산시 탕정 2단지 211만4000㎡,계룡시 입암단지 32만7000㎡)와 농공단지 4개(공주시 보물단지 14만2000㎡·의당단지 19만9000㎡,논산시 양지단지 12만1000㎡,예산군 삽교단지 14만7000㎡) 등 6개다. 각 시·군에서도 관내 입주를 희망하는 업체를 수용하기 위해 새로운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그러나 매년 400~500개의 외지 기업(2003년 665개,2004년 482개)이 충남으로 몰리고 있어 공장 부지가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이 가시화되고 공사 중인 대전~당진,공주~서천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입주희망 기업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어서 부지 부족 현상은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