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명동대전' .. 휴영 2호점 오픈

올 하반기 명동이 화장품 업계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태평양이 저가 색조 전문 브랜드숍 '휴영' 2호점을 오픈,명동 상권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데다 헬스·뷰티 전문점인 드러그스토어 체인 '왓슨스'까지 이달 명동 상권에 입성하기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태평양은 지난달 '휴영' 1호점(48평·2층)을 명동 중앙로에 오픈한 데 이어 오는 24일 아바타몰 맞은편에 2호 매장을 60평 규모(2층)로 개장한다. 또 다음달 하순께 지난 20여년간 명동 화장품시장의 터줏대감 역할을 해 온 뷰티 서비스 센터 '디아모레 스타'(4층·70평)도 리뉴얼해 오픈할 예정이다. 태평양측은 "'디아모레 스타'를 새단장하면 직영매장인 '휴영',녹차전문점 '오 설록 티하우스' 등과 함께 뷰티·헬스를 연계한 마케팅을 통해 10∼20대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GS리테일(옛 LG유통)과 홍콩 A.S.왓슨이 공동 설립한 GS왓슨스도 오는 29일 명동 중앙로에 총 170평 규모의 '왓슨스'매장(지하 1층,지상 2층)을 연다. 지난 3월 오픈한 홍대 1호점(60평)에 이은 두 번째 헬스·뷰티전문점이다. 이곳에는 로레알 LG생활건강 태평양 등 국내외 화장품 업체들의 단독 진열매장이 각 10평 안팎으로 들어서며 저가 화장품 '미샤'(사진)도 12평 규모의 숍인숍 형태로 입점할 예정이다. 현재 명동에는 '미샤''더페이스샵''바디샵''뷰티크레딧''스킨푸드''코스메틱넷''라팔레트''마루코스메틱''도도클럽''토다코사' 등 크고 작은 브랜드숍이 포진해 있는 상태. 업계 관계자는 "명동은 10∼20대의 젊은층이 많아 전통적으로 화장품 업계의 핵심 상권으로 꼽혀왔다"며 "올 하반기엔 대형 유통 전문업체들까지 들어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