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 "평당 분양가 4100만~4700만원 될듯"

서울 성동구 뚝섬 상업용지의 예상 분양가를 두고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한 대형건설업체는 5% 정도의 경상이익을 내려면 분양가를 평당 4100만∼4700만원대로 책정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입찰에 참여했던 이 업체는 자사 건축 기준으로 주상복합아파트 예상 분양가를 추정해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3개 구역 중 4구역의 예상 분양가가 평당 473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1구역 4565만원,3구역이 4178만원이었다. 이는 절반을 주상복합아파트로 짓고 나머지를 판매시설 업무시설 등으로 짓는다는 가정 하에 계산된 수치다. 다른 상품의 매각 가격은 평당 기준으로 오피스빌딩 800만원,판매시설 1500만원,호텔 1000만원 등이다. 이 정도 가격에 분양해야 공사비(평당 330만원) 땅값(평당 5665만∼7700만원) 기타비용(700억원) 등을 모두 제하고 5% 정도의 경상이익을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노른자위 땅의 경우 경쟁이 심해 사업성 분석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땅을 꼭 확보하려면 남들이 감히 따라오지 못할 수준으로 입찰가를 높게 써내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