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차 남북장관급회담 오늘 개막

제15차 남북 장관급 회담이 중단 13개월만인 21일부터 나흘간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된다. 이번 회담에는 남측에서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박병원 재경부 차관, 배종신 문화부 차관, 김천식 통일부 국장, 한기범 통일부 국장 등 5명이, 북측에서는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를 단장으로 최영건 건설건재공업성 부상, 김만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국장, 신병철 내각 참사, 전종수 조평통 서기국 부장이 대표로 각각 참가한다. 남북 회담 대표단은 이번 회의를 통해 최근 평양에서 이뤄진 정 장관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간의 합의사항에 대한 후속 대책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정 장관과 김 위원장은 지난 17일 단독 면담한 자리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양측의 입장을 교환한 것은 물론, 남북 장성급 회담 재개, 수산회담 개최, 이산가족 상봉 재개, 이산가족 화상상봉, 서울-평양간 직항로 개설 등에 합의했다. 북측 대표단은 이날 저녁 정 장관 주최 환영만찬과 23일 이해찬 총리 주최 환송만찬에 각각 참석하며, 22일에는 남양주 종합촬영소를 참관하고 24일 오전 10시 평양으로 귀환할 예정이다.